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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야들야들 문어숙회 만들기 성공! - 문어 삶는법

뜬금없이 문어가 드시고 싶다는 아드님의 요청에 의해

문어숙회 만들기 도전을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문어 삶는법을 글로 배우며 문어숙회 만들기 도전을 했었으나

성공 확률이 좋지 않았는데요.

 

이것도 자꾸만 하다보니 실력이 늘긴 늘더라고요^^

 

 

 

 

이전에 문어숙회 만들기 도전 했다가 너무 질겨서 그런지

한동안 낙지만 찾더니, 다시금 문어숙회가 먹고 싶었나 봅니다.

 

싱싱한 상태로... 보내달라 주문했으나

오는 동안 먹물이 좀 생겨 오긴 했더라고요. ㅠㅠ

 

일단 문어숙회 만들기를 하려면 문어를 깨끗하게 손질부터 해야해요.

 

후다닥 흐르는 물에 살짝 터진 내장 씻어내며, 제거해 주었습니다.

 

 

 

 

 

 

 

 

 

 

 

내장 사진은 패스하고^^

손질 된 뒤의 머리 모습입니다.

 

문어 내장을 제거하실 땐 칼등을 이용하기 보다는 가위가 좀 더 편하고요.

손으로 살살 뜯어 제거하시는 방법도 좋아요.

 

 

 

 

 

 

 

 

 

 

 

 

 

 

 

 

내장 제거를 한 뒤 입도 쏙~ 빼 줍니다.

이건 오징어 입 제거하는거랑 별반 다르지 않아요.

 

가위를 이용해도 되지만, 이렇게 양쪽을 힘주어 누른 뒤 파 내면 됩니다.

그러면 쉽게 쏙~ 빠져요.

 

눈은 가위로 살짝 단단한 뼈와 함께 제거해 주시면 일단 문어 숙회를 위한 문어 준비가 반은 끝납니다.

 

 

 

 

 

 

 

 

 

 

 

 

 

 

 

 

 

 

 

 

이제 문어 빨판에 붙어 있는 이무질들을 제거해 줄 차례예요.

문어가 들어가고도 조금 더 남는 넉넉한 볼에

문어를 넣고, 굵은 소금과 밀가루를 한 주먹 정도 넣어 바락바락 주물러 줍니다.

 

문어 빨판 사이에 밀가루와 소금이 들어가 붙으면서 빨판에 이물질이 제거가 된답니다.

 

어느정도 밀가루가 문어에 딱 붙었다면, 이제 물을 넣어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물을 바꿔가며 주물러 씻어주세요.

흐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

 

 

 

 

 

 

 

 

 

 

 

 

 

 

 

그리고 문어숙회 만들기 할 때 정말 유용한 팁이에요.

문어는 오래 삶으면 쉽게 질겨지기 때문에

문어 삶는 시간 또한 중요한데요.

 

무를 이용하면 더 부드럽게 문어 삶기가 가능하다고 하길래 몇 번 해 봤는데

그 덕인지, 아님 제가 문어 삶는법을 완벽히

익혀서 그런지^^;; 정말 부드럽게 잘 삶아지더라고요.

 

무즙을 내서 발라줘도 좋지만, 무즙까진.... 못 내고

무를 가지고 문어 빨판들을 마사지 해 주듯 두드리고 문질러 줍니다.

 

 

 

 

 

 

 

 

 

 

 

 

 

그러는 동안 냄비에 문어 삶을 물을 준비하는데요.

여기에도 무를 넣어 줍니다.

 

 

 

 

 

 

 

 

 

 

 

 

 

 

 

 

문어를 삶을 때는 무를 넣어 어느정도 무가 익을 정도로 팔팔 끓인 후

그 물에 삶아주는데요.

 

 

 

 

 

 

 

 

 

 

 

 

 

 

 

 

 

무를 넣은 문어 삶을 물이 팔팔 끓는 동안

손질 마친 문어를 머리를 잡은 후

다리 아래쪽이 말아 올라가도록 물에 담갔다가 바로 건져내는 과정을

3~4번 정도 반복합니다.

 

이 또한 문어 삶는법의 꿀팁이네요.

 

푹~ 담그고 있는건 아니고 이렇게 문어 다리가 예쁘게 말릴 정도로만

살짝 넣었다 뺐다 반복이고요.

 

4번 정도 했더니 예쁘게 또르르 말렸더라고요.

 

 

다리가 말려 올라가면 머리까지 잠기도록 문어를 넣고

약 5분 가량 삶아주었어요.

전 머리쪽이 아래로 갈 수 있도록 뒤집어 삶아 냈습니다.

 

문어 삶는법에서 삶는 시간도 참 중요한데요.

보통 1kg 정도까지의 문어는 6분 미만으로

그 이상은 10분 정도 삶아주면 알맞더라고요.

 

 

혹시 시간이 애매하다 싶으시면 젓가락 등올 찔러 보고, 쑥~ 잘 들어가면 익은거니

빼내시면 됩니다.

 

문어 삶을 땐 절대 오래 삶으시면 안된답니다~~

 

 

 

 

 

 

 

 

 

 

 

 

 

 

전 바로 먹을거라 식힘 시간 없이

바로 찬물에 입수해 씻겨 주었어요.

 

 

 

 

 

 

 

 

 

 

 

 

 

 

 

 

 

 

예쁘게 잘 삶아졌죠^^?

1kg 주문한건데 삶아 보니

살짝 1kg가 좀 안되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미리 무게를 좀 재어볼껄 그랬습니다.;;

 

 

 

 

 

 

 

 

 

 

 

 

 

 

 

 

 

 

잘 삶아진 문어를 다리부터 얇게 슬라이스로 썰어

접시를 채워나갔네요^^

 

꼬들꼬들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다리 끝 쪽은 남겨두었고,

나머지 부분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문어숙회 완성!

 

 

 

 

 

 

 

 

 

 

 

 

 

 

 

살은 부들부들~~~

문어 다리 끝 부분은 꼬들꼬들!

 

식감도 좋고 또 배송 왔을 때 먹물이 좀 있어

혹 싱싱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싱싱했더라고요.

 

비린맛도 당연히 없었고, 맛도 좋더라고요.

 

 

 

 

 

 

 

 

 

 

 

 

 

 

 

 

 

 

다 썰어 놓기도 전에

아이들 오며가며 문어숙회에 초장 찍어 먹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다 썰어 놓으니 그래도 양이 제법 많죠^^?

 

문어숙회는 살짝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어도 맛이 좋긴 한데

요즘엔 추우니깐~~ 패쓰!

 

그냥 야들야들한 상태로 냠냠 맛나게 먹었답니다.

 

문어숙회 만들기의 키 포인트 문어 삶는법!

자꾸하니 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