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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여름 밑반찬 만들기 - 머위대 들깨볶음 (머위대 손질방법)

 

벌써부터 푹푹... 한낮에는 땡볕 무서워 나가기 쉽지 않아졌네요.

매년... 여름이 오는 시기가 빨라지는 듯해요.

 

아이들이 더위타서 입맛이 좀 사라지기 전~ 조금이라도

더 알차게 먹이고 싶어 머위대 들깨볶음을 만들어 봤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ㅎ

전 들깨를 너무 좋아해서 여기저기 마구 넣어 먹는데요.

이번에 만든 머위대 들깨볶음에는 들깨 범벅이 되어버리긴 했네요^^;;

 

 

 

 

 

 

 

 

 

 

 

 

 

 

머위대 들깨볶음을 하기 위한 첫번째 관문(?)은 머위대 손질이죠.

손질방법이 어렵진 않지만.......... 손은 제법 갑니다.

 

마트에서는 손질 된 머위대를 팔긴 했지만,

역시 사람 손을 거치면 가격이 좀 올라가기도 했고 양도 넉넉하진 않아

시장에서 사왔습니다.

 

 

 

 

 

 

 

 

 

 

 

 

길이가 제법 길었는데 중간중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주신 다음

껍질을 벗겨주시면 됩니다.

 

고구마줄기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껍질이 벗겨지기도 했고

굵다보니 많은 양이지만 금새 다 손질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껍질을 벗긴 머위대예요.

굵기도 색도 마치 샐러리 같죠^^?

 

 

 

 

 

 

 

 

 

 

 

 

 

 

 

 

 

 

 

길이도 길었지만 굵기도 굵어

아이들 먹기 좋게 굵은 머위대는 가운데를 한 번 잘라 가늘게 만들어 주었고

길이감도 10cm 정도로 잘라주었습니다.

 

 

 

 

 

 

 

 

 

 

 

 

 

 

 

 

 

 

 

 

머위대 다 손질하고 나니...

 

손에 물이 들어버렸는데요. 생각보다 잘 안 빠집니다 ㅠㅠ

 

 

 

 

 

 

 

 

 

 

 

 

 

 

 

 

 

 

 

 

이렇게 껍질 벗겨 손질 한 머위대는

흐르는 물에 씻어 준 다음

소금 살짝 넣고 삶아주었습니다.

 

 

 

 

 

 

 

 

 

 

 

 

 

 

 

 

 

 

 

 

삶아진 머위대는 찬물에 여러번 헹구어 주었고요.

혹 양이 많아 보관하셔야 한다면

냉동이 아닌 찬물에 넣어 밀봉 한 뒤 냉장보관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머위대가 질겨지지 않더라고요.

 

단~ 냉동이 아니니, 3~4일 내에 볶아 드셔야 합니다.

 

 

 

 

 

 

 

 

 

 

 

 

 

 

 

 

 

 

이렇게 껍질 벗기고, 씻고 삶아 내 손질한 머위대를

이제 볶아 볼꺼예요.

 

머위대는 굵기가 좀 있어서 미리 국간장에 버물여 20분 가량 두어 밑간이 벤 다음

볶기도 해요. 하지만 전 머위대 삶을 때 소금을 좀 넣고 삶았기 때문에 바로 볶아냈습니다.

 

 

 

 

 

 

 

 

 

 

 

 

 

 

 

 

머위대를 볶을 땐 들기름 조금에 멸치 육수나 다시마 육수를 조금 내어

머위대를 넣고 자박자박 끓여줍니다.

 

평소에 반찬에 이것저것... 양념을 많이 넣는 편이 아니라

이번 머위대 들깨볶음에도 마늘이나 파 등을 넣진 않았어요.

이건 기호에 따라 넣으시면 될 것 같구요.

 

나물류는 국간장으로 맛을 내야 구수~한 맛이 나긴 하지만

최근에 염분을 최대한 줄이고 있어 그런지...

머위대 삶을 때 넣었던 소금과 자박하게 끓여줄 때 넣은 다시마 육수

그리고 들깨 팍팍과 들기름만 넣었을 뿐 따로 추가로 간은 하지 않았어도

고소하니 맛이 좋더라고요.

 

 

 

 

 

 

 

 

 

 

 

 

 

 

 

 

 

만들고 나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손질 하고 삶아내고... 볶아내야 하는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기에 사 먹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은 여름 밑반찬 중에 하나지만요...

 

집에서 머위대 들깨볶음을 해 먹으면 좋은 점은

내가 원하는 만큼의 들깨가루를 팍팍 넣을 수 있다는 점과^^

염분을 최대한 줄여서 만들어도 맛있다고 엄지 척! 들어주는

가족들이 있어 뿌듯뿌듯하다는 점!

 

이런 맛에 만들게 되는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