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찜 황금레시피(?) - 힘내라 이쁜 남매들!

 

자꾸만 아이들 입맛에 맞춰 음식을 하게 되네요.

신랑과 전 얼큰~~한 걸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보니^^;

방학이라 잘 해 먹인다고 먹이는 중인데

운동량이 많아 그런지 얼마전에는 기운이 없다는 우리집 남매들을 위해

나름의 보양식으로 소갈비찜을 만들었어요.

 

 

 

 

 

 

제가 만든 소갈비찜이 황금레시피가 아닐지언정~

제 입맛과 우리집 남매들은 인정해 주었기에

우리 식구들에게만은 황금레시피랍니다 :)

 

 

 

 

 

 

 

 

 

 

 

 

 

 

 

 

 

 

보통 갈비찜은 소갈비찜보다 돼지갈비찜이 진리라고들 하지만

아이들이 소를 원하기에~ 소갈비찜으로 만들었어요.

 

호주산이고요.

생각보다 기름기가 많지는 않아 좋~~아라 했지만, 육질도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소갈비찜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기손질 + 양념장 만들기를 해야하는데요.

 

먼저 소갈비 손질 방법부터 포스팅할께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핏물 빼주기입니다.

길게는 한나절, 짧게는 반나절 정도 핏물을 빼 주는데

고기 양에 따라 시간은 좀 달라집니다.

 

핏물 제거할 땐 그냥 찬물에 마냥 담궈 놓는게 아니라

물을 수시로 갈아주셔야 합니다.

 

 

 

 

 

 

 

 

 

 

 

제가 한 소갈비찜은 소갈비살 1kg 였구요.

핏물 제거는 약 4시간 가량 해 주었습니다.

 

핏물이 어느정도 제거 된 갈비살은 팔팔 끓는 물에 한 번 데쳐내주세요.

 

삶는건 아니고 데치기라 반드시 끓는 물에 넣어주시고요.

잡내 제거를 위해 통후추 몇 알 넣고 데쳐주었습니다.

 

 

 

 

 

 

 

 

 

 

 

 

갈비를 넣고 팔팔~ 한 번 정도 끓고 나면 불을 꺼 주세요.

지저분한 거품들이 한가득입니다.

 

 

 

 

 

 

 

 

 

 

 

 

 

 

건져 준 갈비는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면서

기름기 제거도 다시 한 번 하고요.

칼집도 군데군데 넣어주시면서 손질과 씻는 과정입니다.

 

기름기 제거는 생고기 상태일 때보다 이렇게 데쳐내고 나면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어요.

 

 

 

 

 

 

 

 

 

 

 

 

 

 

 

깨끗하게 손질을 마친 갈비살은 이렇게 물기 제거를 해 주세요.

 

이렇게 해서 갈비찜에 들어갈 소갈비 손질은 끝입니다.

 

 

 

 

 

 

 

 

 

 

 

 

 

 

 

다음은 갈비 양념장 만들기에요.

이건 소갈비찜이나 돼지갈비찜이나 마찬가지인 레시피입니다.

하다못해~ 불고기 재울때도 좋은 황금레시피라는 것!

 

 

갈비 양념장 만들기

 

1kg기준입니다.

 

간장 8큰술 + 매실액 3큰술 + 다진마늘 1큰술 + 다진 생강1/2큰술 + 참기름 1큰술 + 참깨약간

+홍시 3개 + 배 1/4개 + 사과 1/4개 + 양파 1/2개 + 대파 1뿌리 + 후추 약간

 

 

 

 

 

요즘 홍시 많잖아요.

설탕 대신 과일들과 매실액으로 달달한 맛을 내 주었고요.

홍시가 그 단맛을 내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주거든요.

 

혹시 홍시가 없으시다면 올리고당이나 설탕 첨가를 좀 하시면 됩니다.

 

믹서에 넣고 갈아줄 때에는 홍시와 배, 사과, 양파와 대파만 넣고 갈았습니다.

사과나 배는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데 좋다고 하는데요.

혹시 없으시다면 키위나 파인애플, 그도 없으시면 콜라를 대체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아이들 먹일거라 가능하면 과일로~~^^

 

 

 

 

 

 

 

 

 

 

 

 

다 넣고 믹서에 갈아주었더니 색이 참 예쁘게 나왔네요.

 

이 상태로 냄비에 넣고

나머지 분량의 양념인 간장 + 매실 + 마늘 + 생강 + 후추 등을 넣고 섞어주었습니다.

 

 

 

 

 

 

 

 

 

 

 

 

 

 

 

양념장에 물기 제거한 갈비를 넣어

양념이 고루고루 잘 스밀 수 있도록 섞어주었습니다.

 

다른 야채는 감자만 돌려깍기 해서 몇 개 넣어주었습니다.

당근이나 밤, 은행 등등도 추가해서 하심 더 좋아요.

우리집에 이쁜 남매들은 잘 안먹어서 넣지 않았는데

다음엔 다 갈아서 넣어줘야겠습니다^^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고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더 좋겠지만

그게 잘 안되죠~

 

맘 먹었을 때 다 끝내야하기에 낮에 만들어

전 2시간 가량 양념에 담궈 냉장고에 넣어두었고요.

저녁 반찬으로 해 주었네요.

 

 

 

 

 

 

 

 

 

 

 

갈비찜을 할 땐 냄비가 아닌 압력밥솥을 이용해서 찜을 했네요.

 

압력밥솥을 이용해서 찜을 할 때에는 밥 하는 시간보다는 좀 더 길게 뜸을 들이면 됩니다.

 

처음에는 쎈불 - 추가 딸랑거리면 약불

보통 약불로 놓은 후 5분에서 10분 정도 뜸을 들이고 불을 끄면 밥이 되지만

찜은 15분~ 20분 정도 뜸 들이셨다가 불을 끄면 됩니다.

 

확실히 찜류는 압력밥솥에 해야 푹 익고 육질도 좋더라고요.

 

 

 

 

 

 

 

 

 

 

 

 

 

 

짜잔~~

나만의 소갈비찜 황금레시피로 아이들을 위한 힐링 음식 완성입니다.

 

꼬맹이들은 고기를 잘게 잘라주었더니만

더 큰거 달라고 아우성이었네요.

 

나중엔 뼈 있는 고기 달라고 하면서 손으로 잡고 잘 뜯어 먹었는데

압력밥솥 덕분에 질기지 않아 잘 먹더라고요.

 

잘 먹였으니~ 어여어여 무럭무럭 이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