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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건강한 수제 딸기쨈 만들기 -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으나 시간이 걸릴 뿐...

딸기가 슬슬... 끝물이 되어가고 있네요.

아이들 먹이는 걸 낙으로 사는 엄마인지라, 우리집 남매들 입에 들어가는 게

뭐든 좋은 것만 주고파서 자꾸만 일을 벌입니다.

 

벌써 올해만 4번째 수제 딸기쨈 만들기를 했네요.

그간 아이들 학교 보낸 뒤 휘리릭 만들어 놓곤 했는데

어젠 날 잡고~ 포스팅 해야 겠다 싶어

딸기쨈 만들기 하면서 사진을 좀 찍어 놨습니다.

 

 

한참 철이기도 했고, 아이들이 다른 쨈 보다는 딸기쨈을 선호해 딸기쨈을 위주로 여러번 만들어 보니

정말 만드는 법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대신 시간과 정성만 가득 들어갈 뿐입니다.

 

수제 딸기쨈 만들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생딸기, 설탕, 레몬즙 있으면 넣으시면 됩니다.

 

 

 

 

 

 

 

 

 

 

 

 

 

 

 

 

먼저 딸기부터 손질을 해야겠죠^^?

 

전 유기농 딸기 2kg 주문 했고

다행히도 아직은 맛이 좋더라고요.

 

사이즈 좀 작은 걸 부탁드렸으나, 많이 작은 편은 아니여서 반 정도 갈라 주었고

어떤 건 그냥 통째로 다 넣었네요.

 

딸기는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여러번 헹궈 주었고요.

 

 

 

 

 

 

 

 

 

 

 

 

 

 

 

 

 

깨끗하게 씻은 생딸기는

1시간 가량 뒤집어 가며 물기를 제거해 주었어요.

 

 

 

 

 

 

 

 

 

 

 

 

 

 

 

 

 

 

 

 

 

설탕 역시 유기농 설탕을 넣었고요.

양은 400g 넣었습니다.

 

집에서 엄마표로 만드는 수제 딸기쨈의 매력이

바로 요런게 아닐까 싶어요.

 

믿을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깨끗하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손질 해서 만드는 것.

 

시중 딸기쨈도 달달하고 맛은 좋죠~~^^

하지만 엄마가 아이들을 위해 만드는 수제 딸기쨈이

더 건강하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답니다.

 

 

 

 

 

 

 

 

 

 

 

 

 

 

 

 

 

 

물기 제거한 생딸기 2kg에 유기농 설탕 400g을 넣어 버물버물 해 두시면

이렇게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딸기물이 생기는데요.

 

이때부터 중불로 끓여 졸여주시면 됩니다.

 

생딸기가 아닌, 냉동 딸기를 이용해 딸기쨈 만들기를 하실 경우

설탕을 미리 넣지 마시고, 딸기만 넣어 끓이면서 어느정도 수분을 제거한 다음

설탕이나 당분류를 넣어야 다 만들고 나서 쨈이 묽어지는 걸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센불이 아닌 중불 이하로 은근하게 졸여서 수분을 날려주셔야 하는데요.

이렇게 끓기 시작하면 거품이 마구마구 생겨요.

 

 

 

 

 

 

 

 

 

 

 

 

 

 

 

 

 

 

 

 

 

 

 

 

 

이제부터는 이렇게 올라오는 거품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숟가락 보다는 이런 체로 걷어내는 것이 편하더라고요.

 

체로 거품을 걷어내는 중간 중간

딸기쨈이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저어 주셔야 해요.

 

 

 

 

 

 

 

 

 

 

 

 

 

 

 

 

 

거품을 다 걷어 낸 듯 보이나...

끓이는 동안 거품은 거의 마지막까지 생겨요 ㅠㅠ

그래서 계속 걷어주고 저어주고를 반복 해야합니다.

 

 

 

 

 

 

 

 

 

 

 

 

 

 

 

 

 

 

 

 

그리고 집에 레몬즙이 있다면

딸기쨈 만드실 때 첨가하면 좋아요.

없으면 패쓰해도 되는 부분이지만

전 이전에 레몬청 만들려고 레몬 샀을 때 몇 개 즙을 내서 냉동시킨게 있어

4스푼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쨈 만들 때 레몬즙을 넣으면 색도 더 선명해지고

펙틴 효과를 주어 굳어지는 것도 빠르게 진행을 시킨다고 해요.

 

 

 

 

 

 

 

 

 

 

 

 

 

 

 

 

 

 

 

끓이는 중간중간 거품 걷기와 저어주기를 반복하며

시간이 2시간이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농도도 체크하기 시작해요.

 

전 3시간 가량 졸였더니 딸기쨈 농도가 거의 맞춰지더라고요.

 

 

 

 

 

 

 

 

 

 

 

 

 

 

 

 

 

 

 

 

딸기쨈 만드실 때 농도가 헷갈리신다면

찬물 조금에 만들고 있는 딸기쨈을 살짝 떨어뜨려 보면 농도를 확인 할 수 있어요.

 

약간 걸쭉한 상태로 주걱을 들었을 때 똑똑 떨어지고 주걱 끝에 조금 맺히는 정도가 되었을 때

컵에 물을 받고 딸기쨈 한 방울을 떨어뜨려 보세요.

 

위에 사진 처럼 딸기쨈이 떨어뜨린 자리에 퍼지지 않고 그대로 가라 앉았다면

알맞은 농도랍니다.

 

 

 

 

 

 

 

 

 

 

 

 

 

 

 

 

 

 

이게 거의 다 완성 된 수제 딸기쨈 모습이에요.

언제 다 끓이나............. --;;

시간을 죽이며 불 앞에서 서성인지 약 3시간 가량되니

딸기쨈 만들기가 끝나 가더라고요.

 

 

 

 

 

 

 

 

 

 

 

 

 

 

 

 

 

 

 

 

 

저희집 아이들은

딸기쨈에 딸기가 씹히는 식감을 참 좋아해요.

만약 아이들이 이런 식감이 아닌 부드러운 걸 좋아한다면

딸기를 믹서에 갈아서 하시면 될 것이고

달달함을 더 하고 싶으시다면 설탕양을 좀 더 늘리시면 된답니다.

 

하지만~!!

딸기가 참 맛있는 요즘엔

굳이 설탕양을 늘이지 않아도 맛이 훌륭한 딸기쨈 만들기가 되더라고요.

 

 

 

 

 

 

 

 

 

 

 

 

 

 

 

미리 열탕 소독한 병에

딸기쨈을 담아주세요.

 

식힌 다음 담는 건 아니고 열기가 좀 있는 상태로 담아줍니다.

 

전~ 이렇게 세 가지 사이즈 병에 담았네요.

 

 

 

 

 

 

 

 

 

 

 

 

 

 

 

 

 

 

 

막상... 만들면서도

'내가 왜 또 이러고 있나 ㅡㅡ;; 그냥 사 먹일껄...

조금 참으면 애들 좋은 거 먹일 수 있어...' 등등의 마음의 소리를 반복하며

정신 줄 놓고 있다가도...

 

다 만들고 난 뒤

이렇게 생딸기 가득가득 담겨있는 딸기쨈 모습보면

너무너무 뿌듯 하답니다.

 

 

 

 

 

 

 

 

 

 

 

 

 

 

 

 

 

 

 

 

 

 

 

 

병에 열기 있는 상태로 딸기쨈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식을 때 까지 이렇게 뒤집어 놓아주세요.

 

자동 공기 차단이 되서

나중에 뚜껑 열 때 뻥~~ 소리를 들으실 수 있으시답니다 ㅎㅎ

 

다 만든 다음 이 상태로 한 번 더 열탕소독을 하셔도 좋지만

전 일부러 소분해 두었고, 이렇게 만들어 봤자

금방 먹어지기에 추가로 열탕 소독은 하지 않았습니다.

 

 

 

 

 

 

 

 

 

 

 

 

 

 

 

 

 

 

 

 

 

식은 뒤 냉장보관 하셔야 하고요.

어제 저녁에 만들어 두고

오늘 아침에 뻥~ 소리 들으며 열어보니

달달한 향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아이들 간식으로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먹이기도 하고

이렇게 식빵에 발라 간단한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이고 있네요.

 

딸기를 갈지 않고 통째로 넣으면

단점이라면 단점이

바로 이렇게 뭉텅이로 쨈이 발라진다는 것 ㅎㅎ

 

 

 

 

 

 

 

 

 

 

 

 

 

 

 

 

 

 

 

 

휘리릭 계란만 하나 추가 해서

엄마표 건강한 수제 딸기쨈 넣은 샌드위치 완성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학교 하교 후 바로 잠깐의 짬 밖에 없어

이렇게 싸서 도서관으로 가서 책 보며 먹였네요.

 

맛있다며 잘 먹어주는 아이들 보니

수고스러움 따윈 ㅋ 잊게 됩니다.

 

그러니 이렇게 만들고 또~~ 만들고를 반복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