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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미나리 요리 - 바삭하고 향긋한 미나리 전/ 미나리 부침개 만들기

장마철이라 그런지 꿉꿉함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식욕은 폭발을 하네요.

이럴 땐 기름진 음식이 참~~ 땡기긴 해요.

그래서 비 오는 날엔 부침개가 진리인가봅니다.

 

 

 

 

비빔밥 만큼이나 부침개, 전... 류는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참 좋더라고요.

어제는 마트에서 미나리를 한껏~~ 세일을 하길래 덥썩 집어 들었고

손질 뒤 저녁 메뉴로 미나리 부침개를 해 주었네요.

 

미나리 요리는 하고 나면 늘~~ 향이 좋아

많이 먹게 되는데 손질이 참~~ 까다롭긴 해요.

 

그나마 요즘 마트에 파는 미나리는 거머리를 찾아 보긴 힘들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꼼꼼한 미나리 손질을 하긴 해야해요.

 

 

미나리 부침개 / 미나리 전 만들기 재료 소개부터 할께요.

 

미나리 반 단, 오징어, 새우, 양파, 소금 약간, 간장, 설탕, 식초 등입니다.

 

먼저 미나리 손질법 부터!

미나리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한 번 씻어 준 다음

식초물에 20분 가량 담궈 주세요.

큰 거머리 아니고 가끔 핑크빛 도는 실거머리가 나올 때도 있더라고요 ㅠㅠ

기절하는 줄;;

 

충분히 담궈 준 뒤 꺼내서 흐르느 물에 충분히 씻어주세요.

잎사귀 부분이 아닌 줄기쪽 억센 부분은 제거해 주시고

잎사귀 부분까진 전 먹을거라 따로 잘라 두었어요.

 

미나리 전을 할꺼라 따로 데치진 않았으나

미나리 요리 중 가장 많이 먹는 미나리 초 무침을 할 때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주시면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추가로 들어갈 양파는 채를 썰어주시고

오징어나 새우살 등을 먹기 좋게 잘라 주신 후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조금만 넣고 섞어줍니다.

부침가루를 이용하실 땐 소금을 추가로 넣으실 필요 없으세요~

 

전 최대한 밀가루 양은 적게 했어요.

 

양이 적다보니 국자등으로 반죽하기 쉽지 않아요.

때문에 일회용 장갑끼고 나물 버무리듯 버물여 준 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 주었어요.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재료들이 익으면서 물이 좀 나와요.

그럼 그걸 국자등으로 꾹꾹 눌러가며 부쳐줘야 바삭한 미나리 부침개가 완성이 된답니다.

 

 

 

 

 

 

 

 

 

 

 

 

 

 

 

 

 

 

 

 

 

 

 

 

 

 

 

 

미나리 부침개를 후라이팬에 올려 둔 뒤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부침개 양념장은

간장 1큰술 + 물 4큰술 + 식초 1큰술 + 설탕 1/2 큰술

고추가루는 기호에 따라 넣으시면 됩니다.

 

 

집에 있는 식초는 신맛이 강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제가 신맛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

1큰술을 넣었는데요. 이 부분은 기호에 따라 반 숟가락 정도 넣으셔도 됩니다.

 

그 양념장에 양파 1/4와 청양고추 1개를 썰어 넣었어요.

 

 

 

 

 

 

 

 

 

 

 

 

 

 

 

 

 

 

이 양념장은 모~~든 부침개에 곁들이기 좋아요.

미리 만들어 놓는 것 보다는 먹기 10분 전 쯤 만들어 놓아야

양파의 아삭함과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더 맛있게 조화가 되더라고요.

 

 

 

 

 

 

 

 

 

 

 

 

 

 

 

 

 

 

 

 

 

 

 

 

지글지글~

잘 부쳐지고 있는 미나리 전입니다.

 

 

 

 

 

 

 

 

 

 

 

 

 

 

 

 

 

 

 

 

부침가루가 아닌 밀가루를 넣어 부치긴 했으나

따로 소금 첨가를 하지 않아도 새우와 오징어 덕분에 간간하더라고요.

게다가 미나리 향 가득~~퍼지면서

이것저것 씹히는 게 많다보니 너무 행복한 ^-^

 

 

 

 

 

 

 

 

 

 

 

 

 

 

 

 

 

 

 

 

 

 

 

 

부치고 또 부쳐서 5장 완성 ㅎㅎ

 

아이들이 빨리 달라고 아우성 쳐 주는 바람에

후라이팬 두 개로 후다닥 부쳐 주었네요.

 

 

 

 

 

 

 

 

 

 

 

 

 

 

 

 

 

 

 

막내는 아직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ㅋ

양념장 패쓰하고 먹었는데도 너무 잘 먹어 주었고

큰 아이와 저랑, 신랑은~

양념장 조금씩 얹어 먹으니 맛이 느끼함도 없이 개운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온 집안에 기름냄새 폭탄이긴 했지만

너무나 즐겁고 향기로운 저녁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