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의 포스팅인지~~^^ 감격스럽네요.
아이들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에, 연말 모임... 그리고 결혼 기념일 등등
너무나 바쁜 시기이긴 합니다.
모임 역시 많았고, 그 중 몇몇 모임은 집에서 치루기도 했는데요.
한 번은 해산물 파티로 두 번은 고기 파티로 모임을 치뤄냈어요.
겨울철엔 특히나 해산물이 제철을 맞는게 많아 별미로 꼽히는 몇가지가 있죠.
그중~ 우리집 남푠님이 너무 좋아하는 꼬막도 이번 모임 요리로 선택을 했었네요.
결혼 후 처음 먹어 본 꼬막 맛에 저 역시 홀릭 중입니다.
꼬막 삶는 법은 저희 시어머니께 배웠네요^^.
먼저 꼬막을 삶기 전 꼬막 손질법부터 포스팅해 볼께요.
배송오는 중에 깨진건지.. 몇 개 깨진 꼬막이 보이지만, 모두 싱싱하게 살아있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선별 없이 모두 삶아주었습니다.
일단~ 꼬막 삶는법에 도전하기 전
꼬막에 굵은 소금을 뿌려준 뒤 박박 문질러 씻어주세요.
이전엔 칫솔로 하나하나 잡고 닦아주었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손도 시려워하는 걸 보시곤 ㅋ
저희 시어머니께서 그리 씻는게 아니라시며,
마치 꼬막이 깨질듯 소금을 넣고 문지르시더라고요.
손 다칠 수 있으니 고무장갑 필수입니다.
정말 꼬막이 마치 깨질 것 처럼 박박 문질러 주시면 되는데요.
꼬막이 단단해 깨지진 않더라고요.
박박 문질러주니 아까보단 조금 깨끗해졌지요?
어느정도 굵은 소금을 넣고 박박 문질러 준 다음
흐르는 물로 여러번 헹궈주면
이렇게 깨끗해집니다.
이제 깨끗하게 닦인 꼬막을 해감시켜 줄거예요.
바로 삶으실 땐 해감 따로 안해도 된다지만,
그래도 이 코스는 빼 먹지 않고 하고 있는 순서이긴 합니다.
꼬막 해감하는 방법은
물 5컵 정도의 분량에 소금 1스푼 반 정도 넣고 풀어준 소금물에 담궈주는건데요.
이때 검은색 봉지나 호일, 신문지 등을 덮어
더 어둡게 해 주면 해감 시간을 좀 단축 시킬 수 있어요.
해감을 빨리 하겠다고 소금물의 농도를 진하게 하면 꼬막이 죽을 수 있으니
바닷물 정도로만 농도를 맞춰 주셔야 합니다.
요즘 날씨엔 베란다에 놓고 한시간 가량 해감해주면
뻘이 거의 없더라고요.
해감시킨 꼬막은 다시 한 번 흐르는 물에 헹궈서
물을 빼서 준비시켜 주세요.
이제 저만의 꼬막 삶는법을 공유합니다^^
전 꼬막 삶을 때 마늘과 국간장, 그리고 청주 조금 넣어 삶아 내는데요.
꼬막을 처음부터 넣어 삶아내는 건 아니고
물이 팔팔 끓으려고 할 때 꼬막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꼬막 삶는법 노하우는 너무 뜨거운 물에 삶아내는게 아니라
살짝 온도가 내려간 상태로 삶아야 더 맛도 좋고 영양소 파괴도 안된다고 해요.
때문에 꼬막 삶을 땐
한 방향으로 꼬막을 져어가며 삶아내면 됩니다.
또 한가지 꼬막 삶는법 팁을 드리자면
보통의 조개류는 입을 쫙~~ 벌려야 다 익었다 생각하시는데
꼬막은 이 중 몇 개만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건져내셔야 합니다.
전체 꼬막이 다 입을 벌릴 때 까지 삶아내면 살이 좀 질겨지기도 하고
영양가도 꼬막 삶은 물로 내 빠져나가거든요.
뽀얀 껍질 속
꼬막의 모습입니다.
야들야들~~ 정말 맛있게 잘 삶아졌더라고요.
또 제철이라 그런지 맛도 꿀맛!
마늘과 청주가 들어가 비린내도 없어
칭찬 좀 받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모두 숟가락 들고 꼬막 까먹느라 정신 없을 무렵~
전 접시 하나 정도만 후다닥 꼬막을 까서
꼬막양념장 무침을 완성했어요.
꼬막무침은 이 꼬막 양념장에 완전히 껍질 제거한 꼬막에 야채 좀 넣어
버물버물하시면 됩니다.
꼬막양념장 레시피는
진간장 2스푼 + 설탕 1/3스푼 + 고춧가루 1/2스푼 + 참기름 약간 + 참깨 + 다진파 약간
추가로 맛술은 꼬막 삶을 때 넣지 않으셨다면, 이 양념장 만들 때 넣으셔도 됩니다.
야들야들 속살에 양념장 조금씩 얹어 내니
예쁘기도 하고 또 맛도 좋아
자꾸만 손이가게 하는 맛있는 꼬막무침이 완성이 되지요.
겨울 별미이기도 하고
또 영양가도 듬뿍 담긴 꼬막!
맛 좋을 때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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