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데리고 있다보니 삼식이와 매일 실랑이를 하게 되네요.
삼식이 + 하루에 두 세번의 간식이 매번 다른 메뉴로 줄 수 없어
약식을 좀 만들기로 했습니다.
약식이 맞는건지~ 약밥이 맞는건지는 아직도 헷갈리지만^^
여튼~ 이건 저만의 약식 맛있게 만드는법인지라
다른 분들은 아닐 수도 있다는... 주관적인 포스팅임을 강조하며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약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약밥 황금레시피 부터 소개합니다.
찹쌀 800g, 간장 6스푼, 흑설탕 4스푼, 올리고당 2스푼, 참기름 4스푼, 계피가루 1스푼,
밤 800g, 대추 30여알, 잣 400g, 기타 견과류.
숟가락의 기준은 집에서 사용하는 일반 성인 숟가락 기준이고
수북~하게가 아닌, 이렇게 납작하게 뜬거예요.
약식 만드는 방법!
가장 먼저 분량의 찹쌀을 깨끗하게 씻은 후 충분히 불려주세요.
전 묵은 찹쌀이라 4시간 가량 불려주었습니다.
충분히 불려놓은 찹쌀을 체에 받쳐 물기를 좀 빼주시고요.
찹쌀을 불리는 동안에는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 주면 됩니다.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씨는 따로 모아 끓여줍니다.
저는 약 30여개의 대추를 넣었고요.
씨만 모아 물 한 컵 정도 넣으시고 은근한 불로 대추씨를 우려내 주었습니다.
이 대추씨 우려낸 물은 약식 지을 때 넣을거랍니다 :)
나머지 재료는 잣과 생밤을 준비했어요.
생밤 까느라 너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통조림 밤 보다 생밤을 넣어야 맛이 좋거든요.
밤은 반만 잘라 넣으면 약밥과 겉돌 수 있어서 4등분 혹은 6등분 해 주었습니다.
이건 밤 크기에 따라 먹기 좋게 잘라 두시면 됩니다.
잣은 200g 정도 넣었어요.
평소에 잣은 따로 먹어지지 않아, 잣죽이나 이렇게 약밥에 넣어먹으니 좋더라고요.
대추는 씨 분리한 후 몇개만 돌돌 말아 고명 얹을 수 있게 준비해 놓았고
나머지는 잘게 다져주었습니다.
대추는 단맛이 많이나서 맛은 좋지만, 가끔 껍질이 먹을 때 걸려서 아이들이 힘들어 하기에
잘게 다져 넣었네요.
다른 재료들 준비하는 동안
은근한 불에서 대추씨 우려낸 물이 완성 되었습니다.
대추씨 우려낸 물에서 대추씨만 건져 낸 다음
흑설탕 4숟가락, 올리고당 2숟가락, 간강 6숟가락, 계피 1숟가락을 넣고
올리고당과 흑설탕이 녹을만큼만 약한 물로 끓여주었습니다.
이게 바로 저만의 약밥 황금레시피인거죠^^
찹쌀과 밤, 대추, 잣을 섞은 다음 압력밥솥에 앉히고
참기름 3스푼을 넣어 고루고루 섞어주었습니다.
그 다음 끓여 놓은 분량의 양념을 넣고
물이 조금 부족해서 조금 더 넣어 밥물을 맞춰주었습니다.
저는 전기압력밥솥이 아닌 일반 압력밥솥을 사용했고
밥물은 평소에 밥 하던 만큼 물을 넣었습니다. 손등 닿을랑 말랑 할 정도의 물양으로 맞춰넣었네요.
원래 약식 만드는법을 배울 땐
찹쌀을 찜기로 한 번 찐 다음, 그 찐밥에 양념을 버물여 한 번더 쪄 낸다고 배우긴 했어요.
하지만! 전 ㅋ 이걸 다 찔만큼의 찜기가 일단 없고,
이렇게 약식을 만들어도 맛이 좋다보니 바로 압력밥솥을 이용해 밥 하듯
약식을 만들고 있네요.
전기밥솥 이용하시는 분들은 만능찜 기능을 이용하심 될 듯 합니다.
약식 만드는법도 밥 하듯~ 하시면 되고
압력밥솥을 이용해서 그런지 금새 약식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마땅히 굳힐만한 용기가 없어
남는 밀폐용기에 종이호일을 깔고 참기름 1숟가락 넣어 약식을 버물이 다음 고루 펴서 식혀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는거라 저만의 약밥 황금레시피는 좀 달달한 편입니다.
게다가 안에 밤이나 잣, 대추를 아주 듬뿍 넣어 씹히는 맛도 참 좋더라고요.
집에 다른 견과류가 더 있다면 추가로 토핑해도 좋을 듯 합니다.
약식을 충분히 식힌 다음
아이들에게 쿠키틀을 이용해 먹고 싶은 약식 모양을 만들라고 했어요.
모양을 찍어 낸 후에
대추로 장식까지 해서 마무리 하니 더 귀엽죠^^?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보니 잘 안먹었던 약밥을
이렇게 만들면서도 마구 집어 먹더라고요.
아이들이 쿠키틀로 찍고 남은 부분들은
이렇게 뭉쳐서 한입 크기로 볼 약식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남으면 냉동실에 넣었다가 아침에 꺼내 두면
오후 간식으로 먹기 딱 좋더라고요.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또 맛있게 드셔보시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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