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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가리비요리] 가리비 구이 & 가리비찜

날씨 차가우니 역시나 뜨끈한 국물이나 해산물류가 엄~~청 땡깁니다.

 얼마 전부터 조개구이가 너무나 먹고 싶었으나 아이들은 그닥 좋아하지 않고

또 가격은 배불리 먹을 수 없게하는 슬픈 현실에

가격이나 좀 알아볼 겸 가리비에 대한 검색을 열심히 해 봤답니다.

 

전 조개류 중에서 가리비가 가장 좋더라고요.^^

 

검색해보니 택배로 받아도 가리비가 다 살아서 온다는 얘기에 솔깃해서

최저가 검색해서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생물이라 그런지 배송도 참 빠르더라고요.

고기나 생선류를 마트 배송으로는 주문해 보긴 했으나

이런 조개류는 직접 사오지 않고 배송은 처음이라

택배 상자 열기전 두근두근 했어요.

정말 가리비들이 잘 살아 있을까? 하고요.^^

 

 

 

 

 

 

 

 

 

 

 

 

언니네랑 같이 먹을거라 6kg 주문했는데요.

사실 6kg라고 해도 무게감은 안 오더라고요.

 

판매처에 전화해서 오전에 받아도 오후에 먹을건데 괜찮냐고 물어보니

먹기 한 시간 전에 해감해서 먹으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아이스박스채로 시원한 베란다에

일단 보관을 해 놓았습니다.

 

 

 

 

 

 

 

 

 

 

 

 

가리비가 집에 온지 8시간 쯤 뒤에서나 해감할 준비를 했습니다.

양이 많아 볼 두개를 준비했고요.

볼에 굵은 소금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소금을 녹인 다음

찬물을 받았습니다.

 

 

 

 

 

 

 

 

 

 

 

 

 

내가 맛있는 가리비 요리가 되어 줄 녀석들입니다 ㅎㅎ

집에 도착한 지는 8시간 뒤고

아마도 배송 출발부터 시작한다면 하루 정도 지난 가리비들인데요.

입을 다 벌리고 있어서 혹시나 죽었나 싶었습니다 ㅠㅠ

 

 

 

 

 

 

 

 

 

 

 

 

 

 

 

 

암튼, 죽었든 살았든 해감을 해야하니 옅은 소금물에 퐁당 입수를 시켜주었지요.

얼마 있지 않아

드디어 가리비들이 입을 쩍쩍 벌려가며 해감을 하기 시작.

죽은게 아니고 입 벌린 채로 살아있었던 건가봅니다.

 

아이들 싱크대에 달라붙어 신나게 구경을~~ 그렇게 좀 담궈 두면서 이제 가리비 손질을 시작했습니다.

 

 

 

 

 

 

 

 

 

 

 

 

 

 

 

 

 

 

가리비는 다른 조개류에 비해 해감이 95% 되어져 온다고는 하는데

전 혹시 몰라 40분 가량 해감시켜주었어요.

 

그리고 하나하나 손질을 했는데요.

사이즈가 크다보니 가리비 손질 하는게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주방용 솔이나 수세미로 가리비 껍질을 박박~ 아주 세게 문질러 주시면서

깨끗하게 씻어주시면 됩니다.

 

많이 깨끗해졌죠.^^?

6kg나 되는 양을 하나하나 솔로 문질러야 하다보니 손목이 욱식 거리긴 했으나

하던거니 마져 열심히 했습니다.

 

 

 

 

 

 

 

 

 

 

 

 

 

 

 

 

 

가리비 손질 후 더러워진 물이에요.

이걸보니 손질을 게을리 할 수가 없더라고요.^^

 

 

 

 

 

 

 

 

 

 

 

 

 

 

가리비 제철은 4, 5월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요즘엔 양식을 하다보니 딱 제철이 아니여도 쉽게 구입해 먹을 수는 있더라고요.

 

제철이 아니기에 혹시 알맹이가 크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주문할 때 갯수는 상관 없으니 큰걸로만 골라서 1kg도

되는지 여쩌보니 그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작은 가리비와 큰 가리비가 마구 섞여 오긴 했는데

가장 작아 보이는 가리비와 가장 커 보이는 가리비 크기를 비교해 본 사진입니다.

 

 

 

 

 

 

 

 

 

 

 

 

 

 

 

가장 큰 사이즈의 가리비는 제 손바닥만 하더라고요.

 

 

 

 

 

 

 

 

 

 

 

 

 

 

 

 

 

손질도 다 했겠다~

이제 본격적인 가리비 요리를 시작할 시간!

가리비 요리라고 해서 뭐 별건 없긴 했어요^^;;

 

이렇게 오븐에 넣어 바로 구워 먹었는데요.

조개들은 구울 때 뜨거운 쪽이 아닌 곳으로 붙는 성질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가리비 구이가 완성 될 때즈음 보니 국물은 거의 빠지고

살이 위 껍데기에 많이 붙어있긴 했네요.

그런데 전! 약간 비릿한 국물 있는 것보다는

바짝 굽는 가리비구이를 더 좋아하는지라~

이렇게 구워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여기에 초장과 치즈 넣어 구워도 맛있겠으나, 전 그냥 이대로가 좋아 뭔가 첨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두번째 가리비 요리!

바로 가리비찜인데요.

 

먼저 찜기에 물을 조금 넣었고, 청주도 약간 넣었습니다.

가리비찜을 하기위해 가리비를 처음부터 넣고 찐건 아니고

물이 끓은 다음 가리비를 넣었어요.

처음부터 가리비를 넣고 찌기 시작하면 가리비가 너무 오래 쪄져서 질겨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삶는게 아니라 찌는거라

물을 조금만 넣고 찌는데도 가리비에서 나온 물과 합쳐서 보글보글입니다^^.

 

이렇게 약 8분 정도 쪄 주었고요.

 

 

 

 

 

 

 

 

 

 

 

 

 

 

 

오래 찌지 않았는데도 가리비들이 입을 다 ~ 벌리고 있더라고요.

가리비는 입을 다 벌리면 익은거라고 하던데

전 조금 덜 익으면 비릿한 맛이 좀 더 많이 나기에

가리비가 입을 아주 쩍~ 벌릴 때 까지 쪄 주긴 했습니다.

 

 

 

 

 

 

 

 

 

 

 

 

 

 

 

먹기 좋게 윗 껍질은 제거해 주니

더 먹음직스러운 가리비찜 완성 되었지요.

 

원채 싱싱한 가리비여서 였는지, 아니면

가리비찜 하는 물에 청주를 약간 넣어 그런지 비린내도 없었답니다.

 

 

 

 

 

 

 

 

 

 

 

 

 

찜기가 따로 없어서 6kg나 되는 양을 쪄야하다보니 몇 번을 쪄 내야 했지만

산처럼 쌓여있던 가리비찜을 순식간에 다 먹어 치우는 식구들을 보니

수고스럽지 않더라고요.

 

더구나~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며 좋아들 해주니 너무 신나더라고요.

 

 

 

 

 

 

 

 

 

 

 

 

 

 

 

제철이 아니긴 하지만 살이 제법 통통하게 오른 가리비찜 & 가리비구이 덕분에

주말에 아주 배터지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