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이 입맛, 우리 아이는 어른 입맛 ㅎㅎ 이지만
그래도 온 식구 다 잘 먹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이 뼈다귀 해장국이에요.
끓이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파는 것보단... 맛 보장은 못하지만 깨끗하게 그리고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가끔 만들어 먹는 답니다.
양이 꽤 되죠^^?
그럼 바로~~ 뼈다귀 해장국 만다는 법 들어갑니다 :)
1. 먼저 돼지등뼈를 넗은 볼에 담아 핏물을 제거해 주세요.
전 3시간 정도 담궈 두면서 물 여러번 갈아 주었습니다.
2. 핏물이 빠진 뼈다귀를 물을 자작하게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이건 애벌로 끓이는 거라서 물을 많이 넣어 끓이시진 않아도 된답니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이렇게 검은색 거품들이 마구 올라오죠.
그럼 불을 끄고 깨끗~~하게 여러번 헹궈 주셔야해요.
냄새 너무 싫지만 ㅠㅠ 어짤;;수 없으니...
찬물로 말고 좀 따뜻한 물로 여러번 헹궈주셔야 하는데요.
고기나 뼈 사이에도 이렇게 찌꺼기들이 끼어 있기 때문에 꼼꼼히 잘 닦아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냄새도 덜 나더라고요.
하나하나 닦느라 시간 좀 걸렸지요 ㅠㅠ
4. 이제 냄비에 뼈의 양보다 약 1.5배 정도 많은 양의 물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이 때 요리술 등을 이용해 돼지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시면 되요.
전 요리술 + 월계수잎과 통후추 넣어 끓였습니다
뼈다귀 해장국... 사 먹으면 될 것을 ㅋㅋㅋ
이렇게 한다고 끓이며 후회를 몇 번씩 하지만, 식구들 잘 먹는 모습에
또 그 수고로움 잊고 끓이게 되네요.
5. 전 이번에는 묵은지를 넣지 않고 얼갈이 넣었고요.
손질 후 살짝 데쳐 주었습니다.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서 준비해 두었네요.
여기에 묵은지나, 우거지 등을 넣어도 좋겠죠~~?
묵은지 넣으실 거면 양념장을 좀 더 약하게 하셔야 합니다.
6. 뼈다귀 해장국에 들어갈 양념장이에요.
뭐~~ 대단스러운 건 없어욤^^
된장 4큰술, 고춧가루 4큰술, 다진생강 2작은 술, 후추, 국간장 조금
이렇게 섞은 후 냉장고에 넣어 두었네요.
7. 뼈다귀 해장국에 들어갈 뼈를 약 2시간 정도 푹~~ 끓였더니 사골 마냥
국물이 뽀얗게 되었네요. 좀 더 끓여도 좋아요...
그래야 국물맛이 진~하게 나오더라고요.
8.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양념장에 데쳐 놓은 얼갈이 버물여 주었고요.
9. 이제 끓고 있는 뼈다귀 냄비에 버물여 놓은 얼갈이를 투하~~
10. 이제 팔팔 끓여서 드시면 됩니다.
국물이 진하게 우러난 상태라 얼갈이와 양념장 넣고는 몇시간이고~~ 끓이실 필요까진 없답니다.
먹기 바로 직전에 들깨가루와 대파를 송송 썰어 올렸네요.
푹~~~ 끓였더니 살도 부들부들~
잡 냄새도 없고, 또 국물도 진~~한 것이!
식구들 배불러~~~~ 외침소리에 뿌듯뿌듯^^
복잡하진 않지만... 끓이는 시간 오래 걸리는 음식이라
아침부터 부지런히 장 봐야하는 번거로움도 좀 있지만
그래도 맛나게 집에서 먹을 수 있어 참 좋은~~~
뼈다귀 해장국 만드는 법 포스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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