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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모과차 만드는 법 - 모과청 만들기

올해도 모과청 만들기를 했네요.

꾸준히 시시콜콜 감기를 달고 사는 겨울을 조금 더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지인들께도 좀 나눔하려고 양을 좀 많이 만들었네요.

 

 

 

 

모과 제철은 9~10월이라고 하는데

저희 동네 모과 나무들은 좀 시원찮은지 아직 모과가 노랗게 익지 않은 듯 합니다.

때문에 온라인 주문을^^;

10kg 주문 했는데, 약간 초록빛이 돌아 베란다에 내 놓고 4일 정도 후숙성 시켰습니다.

 

 

모과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탄닌성분이 들어 있어 감기와 감기예방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겨울동안 향긋하고 따끈한 모과차를 마실 수 있다보니

이 또한 월동 준비의 하나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모과차 만드는 법은 뭐 그게 어렵진 않아요.

재료는 모과와 설탕, 꿀... 정도고요

비율은 모과 : 설탕 + 꿀 = 1 : 1 입니다.

저는 설탕은 7, 꿀은 3 비율로 넣었어요.

 

 

 

베란다에서 후숙성을 했더니 표면이 노~~랗게 변한 모과!

향긋하고 색도 참 예쁘더라고요.

 

모과차 만드는 법은 사실 모과를 손질하는게 전부이긴 합니다.

 

모과 표면에도 왁스 성분이 있기에 그냥 만져보면 끈적이기도 하고 미끈거리기도해요.

때문에 모과를 닦아 주실 때에는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면 왁스 성분을 좀 더 수월하게 제거시킬 수 있어요.

 

미지근한 물과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모과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게

모과차 만드는 법 첫번째랍니다.

 

씻은 모과를 말리는 동안 모과청 만들기 후 담아 놓을 그릇을 열탕소독 해 주었고

그릇 또한 건조시켜 놓습니다. 

 

 

 

 

 

 

 

 

 

 

 

 

이제~ 깨끗하게 세척 후 물기가 제거 된 모과를 4등분 해 주세요.

 

 

 

 

 

 

 

 

 

 

 

 

 

 

 

 

 

이렇게~ 4등분 해 주면

안에 씨가 잔득 들어있는게 보이실 거예요.

마치 사과 같기도 하죠^^?

 

모과가 단단한 편이기 때문에 자르실 때 좀 조심하셔야 합니다.

 

 

 

 

 

 

 

 

 

 

 

 

 

 

 

 

안에 씨는 깊숙히 제거를 다 해주시고요.

모과청 만들기 할 때 모과 껍질도 그대로 사용할거라 제거하지 않으셔도 되요.

 

 

 

 

 

 

 

 

 

 

 

 

 

 

 

 

4등분 한 모과를 얇게 편 썰어주세요.

보통은 채를 썰어서도 하시는데, 저는 10kg... 모두 모과청 만들기 한지라

채로 썰지 않고 편으로만 썰었어요.

 

단단하기 때문에 칼질이 힘드신 분들은 야채칼(채칼)을 이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이제 잘 썰린 모과에 설탕을 넣어줄거예요.

대부분의 청을 만드는 비율은 1 : 1 이지만

좀 더 달달함을 원하신다면 비율은 입맛에 따라 가감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전 꿀을 넣을거라

설탕은 700g을 계량해 넣었어요.

 

 

 

 

 

 

 

 

 

 

 

 

 

 

 

 

 

편으로 썰어 놓은 모과에 설탕 700g을 넣어서

모과와 설탕이 잘 섞이게 섞어주었어요.

 

 

 

 

 

 

 

 

 

 

 

 

 

 

 

 

 

 

 

 

 

이렇게 3번의 계량을 통해 ㅠㅠ (10kg를 한 번에 다 담을 수는 없었답니다;;)

모과 3kg에 설탕 2.1kg를 넣고 섞은 다음

보관할 용기에 차곡차곡 담아 주었고요.

 

그 위에 꿀 900g을 계량해 부어주었습니다.

녹이기 위해 위 아래로 흔들어 준다거나 병을 뒤집거나 해도 되지만~

위에 꿀을 얹은지라, 흔들어 섞으실 필요 없었답니다.

 

 

 

 

 

 

 

 

 

 

 

 

 

 

 

 

 

꿀을 넣은 후 20분 가량 지나면 이렇게 모과와 모과 사이의 빈 공간에 꿀이 채워져요.

 

 

 

 

 

 

 

 

 

 

 

 

 

 

 

 

 

40분 가량 지나면 설탕도 어느정도 녹고, 꿀이 빈틈을 채워주면서

위에까지 가득 찼던 병속의 모과가 한숨 죽게됩니다.

그러면 모과청 만들기 끝~~

 

 

이대로 밀봉하셔서 15일에서 20일정도 상온에서 숙성시킨 다음

따뜻한 물에 조금씩 타서 드시면 되는데요.

이게 바로 모과차 만드는 법이 되는거죠^^

 

여기서 중요한 팁~

상온에서 모과청을 숙성 시킨 후 드실 땐 반드시 냉장보관 하셔야 합니다.

 

 

 

꿀이 없는 경우 모과차 만드는 법은

모과 : 설탕 = 1 : 1 비율로 만드시면 되는데요.

저도 처음엔 설탕으로만 만들어도 봤는데

몇 번 해 보니...

모과가 다른 과실에 비해 수분량이 좀 적어서 그런지 설탕만 넣는 것보단

꿀을 함께 넣어야 진액도 많이 나오고 자연숙성도 잘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숙성 잘 시킨 모과청을 넣은 모과차 만드는 법!

 

오늘도 날이 쌀쌀해~

아침을 따뜻한 모과차로 시작했네요.

 

처음 모과청 만들기 할 때만해도 모과향 보다는 풋사과 향이 더 짙었는데

숙성시키고 이렇게 모과차로 마시니 따로 향초가 필요 없을 만큼

모과의 진~~한 향이 집안을 채워주니 너무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