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들은 겨울에 먹기 참~ 좋은 반찬인듯해요.
제 입맛에 맛있지 않은 건 없지만^^; 다행히 아이들도 나물무침류를 잘 먹어주기에
어젠 시금치무침을 해주었네요.
나물무침은 실패할 확률이 높지 않은것 같으면서도
잠시 한눈을 팔면 실패하는 은근 관심 받아야 하는 반찬 만들기 중 하나 인듯합니다.
전 세일하길래 조금 담아왔어요.
약 300g 정도 되더라고요.
이 정도 양이면 저희집 식탁에 두 번 정도 올릴 수 있는 양이에요.
시금치 고르는 방법은 뿌리가 붉고 선명하며 잎이 많이 달린게... 좋다는데요.
전 특히나 잎이 길~게 많이 자란 시금치 보다는 좀 짧막짧막한게 맛이 조더라고요.
하지만 이날은 ㅠㅠ 역시나 시금치 제철은 아니어서 그런지
보기에도 딱히 고소함이나 단맛 듬뿍 들어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시금치무침을 위해 시금치를 손질했지요.
시금치 손질은 어린 아이들 먹이려면 잎을 하나하나 다 떼고,
뿌리 부분은 넣지 않는게 좋긴 한데요.
전 아이들이 뿌리 부분을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되어
이렇게 뿌리 부분이 위로 향하게 잡고 + 모양으로 뿌리를 자르고 길게 나누었어요.
사이사이 흙들을 잘 털어주면서 흐르는 물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 주었어요.
어느정도 깨끗해 진 시금치는 이렇게 뿌리 부분을 한 방향으로 모아 물에서 건져냈습니다.
이제 씻어 낸 시금치를 데칠껀데요.
시금치무침 할 때 정말 중요한 과정이기도 해요.
끓는 물에 소금을 먼저 넣어주세요.
이 소금은 초록색을 더 밝게 해 주기도 하지만, 전 밑간의 개념으로
소금을 좀 더 많이 넣어주는 편입니다.
끓는 소금물에 시금치를 데칠 때는
이렇게 뿌리 부분이 먼저 물에 닿을 수 있도록 넣어주세요.
그리고 잎이 닿으면 바로 뒤집어 주신 후 불을 꺼 주시면 됩니다.
아주 살~~짝 데쳐주시는거예요.
혹 오래 데쳐지면 시금치무침 할 때 시금치들이 다 물러져 버리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팁!
데쳐 낸 시금치는 바로 찬물에 담궈 주셔야
식감이 좋답니다.
이건 어느 나물반찬을 할 때나 공통사항이긴 해요.
찬물로 휘리릭 헹궈 아삭함을 좀 더 살린 시금치는
물기를 꼭~~ 짜 준다음 본격적으로 무침 준비를 할거예요.
들어가는 재료는 거의 없어요.
나물무침 할 때 국간장을 넣기도 하지만, 저는 바로 먹을거라
간장은 넣지 않고 소금과 참기름, 그리고 깨만 넣었는데요.
소금의 양은 아주 조금만 넣었어요.
미리 시금치 데칠 때 소금을 넣어 시금치 자체가 살짝 간간해졌거든요.
깨는 넣는 양의 반 정도는 손을 이용해 가루를 만들어
고소함을 더 해주었습니다.
팍팍 치대며 무치는게 아니라는건 다 아실테고^^
시금치무침 할 때는
살짝살짝 조물조물 무쳐야 하고요.
하나 집어 간을 봤을 때 살짝 간간하네~~~ 정도의 간으로 맞춰놔야
밥이랑 먹었을 때 맛있더라고요.
시금치 자체의 단맛이 많이 나질 않아 아쉽긴 했지만
고소한 양념 덕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시금치무침이었습니다.
시금치무침은 무치는 것보다 데치기만 바짝 신경 쓰신다면
누구나 실패하지 않는 맛있는 시금치무침 완성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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